다산미술관에서는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지원 아래 <묵염재의 와우별곡-그저바라만보다展>을 진행한다. 다산미술관의 2017년 두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달팽이와 소나무를 소재로 작가의 심상을 사물에 의탁하여 표현하는 문인화가 주영남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달팽이는 한자어로는 보통 와우(蝸牛)라 쓰인다. 또한 달팽이는 평균 초당 2mm 정도 느리게 이동하는 동물이다. 마찰을 생기게 하기 위해 배 부분에 점액을 분비하는데 점액은 달팽이를 보호하기도 하며, 점액 때문에 달팽이는 면도날 위도 기어갈 수 있다고 한다.
소나무는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長壽)를 나타냈으며, 비바람·눈보라의 역경 속에서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여 왔다. 작가는 아프신 어머니는 소나무, 느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은 달팽이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그 이치(理致)에 순응(順應)하며 살아가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형식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묵염재의 와우별곡- 그저바라만보다展>에서 문인화로 표현한 작가만의 또 다른 세상을 느끼며 소통을 꿈꾸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전시명 : 묵염재의 와우별곡 ‘그저 바라만 보다’ 展
○ 전시기간 : 2016. 4. 26 ~ 5. 31
○ 참여작가 : 현초 주영남
○ 장소 : 다산미술관 기획전시실
○ 내용 : 문인화 작업을 하는 현초 주영남 작가의 전시로 달팽이와 소나무를 소재로 현재적 문인화 전시를 선보인다.